
요점만 콕
- 한·미 LNG 수입 계약으로 해상 운송량이 늘며 LNG선·발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 이에 따라 선박 내부에서 LNG를 초저온으로 보관하는 보랭재 수요도 늘고 있어요.
- 더불어 LNG 액화공정 과정의 핵심 장비인 에어쿨러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한·미 오가는 LNG선 늘어난다?

2025년 상반기 주춤했던 액화천연가스(LNG)선 시장에 미국발 수주 기대감이 번지고 있어요. 2025년 7월 열린 한·미 무역협상에서 앞으로 3년 반 동안 LNG를 포함한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어치를 들여오기로 합의했거든요. 이렇게 되면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해상 수송량이 늘고, LNG를 실어 나를 운반선 신규 발주도 이어질 걸로 예상돼요. 또, 미국은 자국에서 만든 LNG를 수출할 때 미국 LNG운반선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인데요. 미국 조선소는 LNG선을 자체 건조할 능력이 없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갖춘 국내 조선사와 공동 건조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여요.
K-조선에 또 반가운 소식이 있어요. 2025년 8월, 미국 LNG 생산 기업 벤처글로벌이 루이지애나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CP2 프로젝트’ 1단계 건설을 위한 약 151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마쳤다고 발표했어요. 목표한 2027년에 공사가 끝나면 이곳에서 연간 2,800만톤의 LNG가 생산될 전망인데요. 벤처글로벌은 최대 12척 규모의 LNG선 발주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미국의 대중 제재로 중국 조선사가 사실상 수주전에서 제외되면서, 국내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요.
LNG선의 방한복, 보랭재도 특수?
LNG 운반선 발주가 늘면, 선박 안에서 LNG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보랭재’ 수요도 함께 늘어요. 보랭재는 영하 163도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 LNG가 기체로 변하지 않도록 막는 단열재로, 배의 LNG 저장탱크 벽면에 씌우는 필수 부품이에요. 이 시장은 LNG 화물창을 설계하는 프랑스 GTT사의 라이선스를 취득해야만 진입할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이 이 장벽을 넘어섰어요.

동성화인텍은 강화폴리우레탄폼, 멤브레인, 단열 패널 등 보랭재에 필요한 제품을 한번에 생산하는 회사로, 2025년 7월 기준 전 세계 LNG선 보랭재의 약 40%를 공급하고 있어요. 2025년 6월 기준 보랭재 부문 수주잔고는 약 2조5,000억원으로 3년 치 일감을 미리 확보했고요. 주문 증가에 대비해 공장 설비를 늘리는 등 생산능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한국카본도 LNG보랭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에요. 2024년 기준 보랭재 부문 수주잔고는 약 1조6,700억원이며, 2025년 3월엔 약 400억을 조달해 보랭재 생산 장비에 투자하면서 연간 40척 물량에 가까운 신규 라인을 마련했어요. 또 LNG의 추가 누출을 막는 안전 장치인 2차 방벽소재 분야에서도 국산화에 성공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어요.
플랜트 기자재에도 내린 단비

LNG선 발주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플랜트 기자재 시장도 활기를 띨 수 있어요. SNT에너지는 그중에서도 공랭식 열교환기, 일명 에어쿨러를 만드는 회사예요. 에어쿨러는 LNG를 액화하기 전, 예비 냉각 과정에서 냉매로 쓰이는 프로판을 차갑게 식히는 데 쓰이는 핵심 설비예요. SNT에너지는 2024년 기준 매출의 81.4%가 에어쿨러 부문에서 나올 만큼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어요. 2024년 12월 미국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에서 718억원 규모의 에어쿨러 수주를 따냈고, 2025년 3월에는 같은 프로젝트에서 366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도 성사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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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융 지식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에디터 줌이에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관세를 낮추기 위해,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 동안 1,000억달러 규모의 LNG 등 미국산 에너지를 수입하기로 했어요. LNG 수입이 본격화되면 해상 운송과 기자재 업계의 공급망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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